#5 순종의 임계점 넘어서기
[요한복음 2:1-11]
1) 임계점, 물이 임계점을 거쳐 수증기로 바뀌는 것 처럼
2) 순종에도 임계점이 있습니다.
“임계점”: 「명사」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뀔 때의 온도와 압력.
평형 상태의 두 물질이 하나의 상(相)을 이룰 때나
두 액체가 완전히 일체화할 때의 온도와 압력을 이른다.
-표준국어대사전-
3) 오늘 가나안의 혼인 잔치에서 순종의 임계점을 넘어서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하인입니다.
4) 하인은 혼인 잔치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람입니다.
5) 그런데 어느 순간 잔치의 필수 아이템인 포도주가 떨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알렸겠죠.
그 자리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6) 예수님에게 상황을 알립니다.
생각해 보면, 예수님의 결혼식도 아닙니다.
굳이 관여하지 않아도 될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 알려주십니다.
7) 예수님이 이 상황을 반전시킬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어머니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특별한 경험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8) 한편, 예수님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9) 예수님이 하인들에게 몇 가지 일을 시킵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10) 그 말에 따라 하인은 순종했습니다.
11) 여기서 질문!
여러분은 어느 단계까지 주저없이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1단계 여섯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2단계 항아리에서 다시 물을 떠라.
3단계 연회장에게 갖다 주어라.
12) 1단계 순종을 위해서는 땀 흘리는 노동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하인들이 채워야할 항아리는 6개가 있습니다.
항아리 1개에 두세통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대략 20~30갤런의 물을 채울 수 있습니다.
리터로 환산하면, 75~113리터 정도입니다.
아귀까지 채웠다고하니, 113리터 정도 채웠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생각을 돕자면,
치킨 집에서 치킨 세트 시키면 따라오는 음료가 1.25리터 되니까.
(넉넉히) 그거 100개 쌓아놓은 양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5x5개 판, 4줄 쌓은 양)
1단계 순종을 위해서는 수고롭겠지만, 주저함이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3) 2단계 순종을 위해서는 약간의 주저함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14) 주저하는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요?"라는 질문에 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5) 1번, 항아리에 물을 채울 때?
그렇다면 2단계 이후의 순종에 주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이 차는 가운데 포도주가 되는 걸 보면, 도리어 즐겁게 물을 채웠을 것 같습니다.
16) 2번, 6개 항아리에 물을 다 채우고 나서?
그렇다면, 2단계 순종, 항아리에서 물을 뜨라는 말씀에 순종하기 쉬웠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연회장에게 얼른 갖다줬겠죠? 3단계 순종도 OK.
16) 3번, 항아리에서 물을 뜨고 나서?
그렇다면, 물을 뜨기까지 주저하겠지만,
3단계에 연회장에게 가져다 주는 것은 주저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17) 4번, 연회장에게 물그룻을 전해주고 나서?
그렇다면, 하인은 물그릇을 뜨는 것부터, 들고 가는 것, 그리고 연회장의 손 위에 물 그룻을 전해주는 것까지...
모든 순간에 주저주저 했을 것입니다.
믿음 좋은 여러분은 안 그렇겠지만, 저라면 그랬을 것입니다.
18) 저는 물이 포도주로 변한 시기가 연회장이 물그릇을 온전히 넘겨 받았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적이 일어난 시기는 온전한 순종으로 마침표를 찍었을 때라고 봅니다.
19) 그렇다면 하인의 마음은 물을 뜨면서 연회장에게까지 걸어가고, 그의 손에 잔을 넘길 때까지 주저주저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순종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
즉, 순종의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까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20)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겠죠?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21)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의 말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22) 한편 하인이 주저하며 걸어가고 있을 때,
저 멀리서 예수님의 어머니가
"그냥 해~!" 눈총을 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이 마주쳐서 한 걸음씩 더 나아 갔겠죠.
23) 그렇게, 순종의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까지
예수님의 직접적인 말씀,
그분을 소개하며 들었던 권면의 말들,
순종의 여정 가운데 함께하는 사람들의 격려 또는 훈계 등,
다양한 요소의 도움이 필요할 것입니다.
24) 순종은 언제나 불편한 임계점을 넘어가야 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순간을 마주할 때,
주저함 없이 나아가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요한복음 14:26-
25) 어려운 걸음이지만,
순종의 임계점을 넘어설 때
"상질의 오래된 새(?) 포도주"를 얻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26) 이번 한 주도 순종의 임계점을 넘어서는 기적이
삶 가운데 일상이 되길 기도합니다.
요한복음 2: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